[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김무성 의원과 단독 회동했다. 두 사람은 당 안팎 현안과 보수 대통합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전날 오후 6시 30분 여의도 모처에서 김 의원과 만찬을 함께 했다. 황 대표 취임 후 4개월만에 성사된 이번 만찬은 황 대표 측에서 먼저 제의했고 약 3시간 가량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3월 6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며 김무성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03.06 yooksa@newspim.com |
한국당 관계자는 “황 대표와 김 의원이 함께한 사람 없이 만났다”며 “현안에 대해 두루두루 이야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 2.27 전당대회에서 취임한 후 당 핵심 인사들과 따로 만날 시간을 내기 어려울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원내에서 선거법 및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저지에 실패한 후 민생대장정이라는 이름으로 18일 동안 전국을 누볐다.
이후 국회가 정상화되고 당 지지율 및 자신에 대한 지지율이 정체기에 들어가며 개별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다.
비박(비박근혜계) 좌장 역할을 맡고 있는 김 의원과 황 대표는 보수대통합 방안 등을 비롯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홍문종 의원의 탈당 후 우리공화당이 창당되는 과정에서 바른미래당 외에 추가적인 보수의 분열이 일어나며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황 대표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황 대표는 또한 또한 당 대표를 역임하며 상향식 공천룰을 도입한 바 있는 김 의원과 공천룰 및 인재영입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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