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과 무역 협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최종 합의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주장이 미국 백악관에서 나왔다.
지난해 12월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휴전을 선언하며 90일 협상 시한을 둔 것과 달리 장기전을 예고한 셈이다.
2일(현지시각) 피터 나바로 백악관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무역 협상이 매우 바람직한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사안이 복잡하다”며 “불공정한 부분을 바로 잡아야 하며, 이를 해결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화웨이와 관련, “5세대(5G) 이동통신과 관련한 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다”며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 완화는 양보라기보다 제한적인 영역에서 제재를 완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첨단 반도체 칩이 아닌 범용 제품에 한해 연간 10억달러 미만의 수출을 허용한다는 것이 골자라고 그는 밝혔다.
나바로 국장은 이와 함꼐 연방준비제도(Fed)에 금리인하를 압박했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는 한편 의회가 멕시코 및 캐나다와 새로운 무역 협정을 승인하면 다우존스 지수가 3만까지 뛸 것이라는 주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오사카 G20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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