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DB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 마일리지할인특약(주행거리별 할인특약)을 확대한다. 우량고객 확보의 일환이다. 마일리지특약은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으로 주행거리가 짧으면 그만큼 사고 발생 확률이 낮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내달 2일부터 7000㎞ 이하로 운행하는 자동차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할인폭을 1%포인트 확대한다. 주행거리에 따라 최대 33%까지 할인된다.
세부적으로 2000㎞ 이하는 기존 31%(후할인 기준)에서 32%로 할인폭을 확대했으며, 4000㎞ 이하는 19%에서 20%로 변경했다. 7000㎞ 이하도 16%에서 17%로 늘렸다. 다만 7000㎞ 이상 주행하는 가입자는 할인폭을 변경하지 않았다.
마일리지할인은 선할인·후할인·OBD 방식이 있다. 선할인은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할인을 받는 방식이다. 만약 예정했던 주행거리를 초과하면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후할인과 OBD는 만기 때 주행거리를 확인하고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가입자는 후할인 방식이다.
이처럼 마일리지할인폭을 확대한 이유는 우량 고객을 모시기 위해서다. 자동차보험은 사실상 모든 보험사의 상품이 동일해 가격민감도가 높다. 이에 보험료를 조금이라도 낮춰 가입자를 확대하려는 것.
특히 주행거리가 짧으면 그만큼 사고 발생 확률도 낮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이 낮은 우량고객인 셈.
DB손보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에서 가입 가능한 할인특약 중 마일리지특약은 손해율과 가장 상관관계가 높다”며 “운행거리가 짧아 손해율이 낮은 우량고객을 확대하기 위해 마일리지 특약의 할인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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