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3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정개특위 위원장을 자유한국당에 줘버리면 패스트트랙 동력 자체가 흔들려버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민 의원이 지난달 27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정치개혁 제1소위에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6.27 leehs@newspim.com |
김 의원은 '정개특위 위원장을 민주당이 가져가 야 3당 공조를 이어가는 쪽으로 민주당 내 분위기가 만들어졌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면서 "큰 우려는 안 하셔도 된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2일 정의당 등 야 3당은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협의 없이 정의당 소속의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 교체를 결정했다고 반발했다. 또 야 3당은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한국당에 넘겨줄 경우, 여야 4당 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공조 전체가 무너질 것이라고 압박했다.
김 의원은 "이인영 원내대표도 사실 정개특위를 해야 한다는 방향을 가지고 협상을 마무리 지은 것"이라며 "그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설득하고 합의하는 과정이 필요해 어느 한쪽을 하겠다고 공표를 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