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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에 외국인·기관 "팔자"…코스피 2100선 내줘

기사등록 : 2019-07-0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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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097억, 기관 435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 견인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미국 EU 관세 부과 등 글로벌 무역분쟁 영향"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와 미국의 대 EU 관세 부과 등 글로벌 무역분쟁 이슈가 투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대신증권 HTS]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포인트(-1.23%) 내린 2096.02에 마감했다. 개인이 1560억원 어치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7억, 435억원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 EU에 대한 관세 부과 여파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무디스가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가 반도체 기업들의 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하락했다"며 "이 가운데 미국 상무부가 베트남 철강 제품에 관세를 발효하는 등 무역분쟁 이슈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증권(-3.58%), 건설(-2.48%), 보험(-2.45%), 전기·전자(-1.92%) 등이 내렸으며 의료정밀(0.89%), 서비스(0.02%)는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크게 내렸다. SK하이닉스가 3.22% 떨어졌으며 삼성전자도 1.84% 하락 마감했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1.85%), 현대모비스(-1.08%), POSCO(-1.01%)도 내림세였으며 LG화학(2.01%), 셀트리온(0.49%)은 상승 마감했다.

[자료=대신증권 HTS]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21포인트(-0.46%) 떨어진 693.04에 마감했다. 개인이 1189억원 순수하게 사들인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01억, 565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오락·문화(-2.76%), 디지털컨텐츠(-1.43%), 운송(-1.38%), 건설(-1.20%) 등이 떨어졌으며 기타 제조(1.98%), 종이·목재(1.58%), 화학(0.78%), 운송장비·부품(0.25%)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헬릭스미스(3.70%), SK머티리얼즈(1.58%), 셀트리온헬스케어(0.35%) 등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2.94%), 휴젤(-2.38%), 펄어비스(-2.83%) 등은 떨어졌다.

 

cherishming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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