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이 급식대란을 피했다. 학교비정규직 파업 첫날 총 266개교 가운데 35개교에서만 급식 운영이 중단되면서 혼란을 최소화했다.
3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유치원과 특수학교, 초‧중‧고교 등 266개교에 근무 중인 비정규직 4372명 중 414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대전의 학교 비정규직 파업참여율(9.5%)은 교육부가 공식 발표한 파업 첫날 참여율(14.4%)보다 5%p (포인트) 낮은 수치다.
파업 참여율이 저조하면서 급식대란의 우려도 어느 정도 해소됐다. 266개교 중 35개교에서 급식 운영이 중단됐으며 13개교는 기말고사를 시행하고 학생들을 점심 전 하교시켰다. 나머지 218개교에서는 정상적으로 급식 운영이 이뤄졌다.
대전시교육청 정문 앞에 대전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 농성 천막이 세워져 있다.[사진=라안일 기자] |
대전교육청은 급식 운영이 어려워진 학교는 도시락 지참이나 빵·우유 등 제공과 기말고사 및 학사일정 조정 등으로 대처했다,
돌봄교실운영, 특수아동 지원, 유치원방과후과정 운영 등은 교직원의 대체근무로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다.
대전교육청은 남부호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파업에 대한 세부시행방안 및 부당노동행위 유의사항 등을 각 기관 및 학교에 시행했다.
파업참가자에 대해서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고 불법 행위 시 엄중한 행정조치 및 형사고발 등 법과 원칙에 의거 대처할 방침이다.
남부호 부교육감(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향후에도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교직원 등 학교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학교비정규직 파업 첫 날인 3일 전국의 약 34% 학교 급식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급식 대상 학교 1만438곳 중 3547개의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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