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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7월 금리인하' 다우-나스닥 사상 최고

기사등록 : 2019-07-04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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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강하게 뛰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달 금리인하 기대가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의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저조한 가운데 시장은 5일 발표되는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무역 관련, 백악관에서는 양국 협상 팀이 조만간 회동을 갖고 주요 쟁점에 대한 해법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79.32포인트(0.67%) 오른 2만6966.00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22.81포인트(0.77%) 뛴 2995.82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61.14포인트(0.75%) 상승하며 8170.23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장 초반부터 주요 지수가 강한 상승 탄력을 보였다.

블룸버그를 포함한 주요 외신은 연준이 이달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 강세의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별도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온건파로 분류되는 인물을 연준 신임 이사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는 크리스토퍼 윌러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부총재와 주디 셸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회 미국 대표를 연준 신임 이사로 지명할 예정이다.

비둘기파 성향을 지닌 것으로 평가 받는 인물이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합류할 가능성이 이달 금리인하 베팅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만 전략가는 투자 보고서에서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전반에 걸쳐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며 “금값이 상승한 상황에 주가 강세를 설명할 수 있는 다른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환율 조작 발언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트윗으로 중국과 유럽이 환율 조작 게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미국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무역 협상과 관련,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양국 협상 팀이 전화 통화로 주요 사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고, 다음주쯤 직접 만나 담판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에 시행 중인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협상이 진행되는 기간에 인상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발표한 6월 민간 고용이 10만2000건으로 시장 전망치인 14만건에 미달했다.

상무부가 공개한 공자아 주문도 0.7% 감소했고, 시장조사 업체 마킷의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를 기록해 전월 대비 0.6포인트 완만하게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분기 판매 실적 호조에 기대 7% 급등했고, 시맨텍은 경쟁사 브로드컴이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22% 랠리했다. 반면 브로드컴은 4% 떨어졌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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