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CJ제일제당이 글로벌 통합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회사 측은 글로벌 시스템 구축을 통한 표준화로 해외 법인의 경영 활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경영 의사 결정 속도 및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킨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CI.[사진=CJ제일제당] |
우슨 CJ제일제당은 최근 인수한 미국 슈완스가 보유하고 있는 IT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 물류, 재무, 회계, 영업, 구매 등 경영 활동 프로세스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을 통합∙구축하고있다. 협업 프로세스 개선 및 내부 프로세스/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운영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해외로 확대한다. 국내에서는 이미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반복적인 저부가가치 업무를 제거하는 등 현장 업무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e-Accounting’ 프로그램과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인 RPA(Robotics Processing Automation), 챗봇 등이 있다.
CJ제일제당은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e-Accounting’을 도입했다. 각종 경비 관련 증빙서류를 없애고(Paperless), 100% 디지털 및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처리하는 재무 효율화 시스템이다. 개인 및 부서 경비 처리 시 발생하는 수기 증빙 서류 출력 및 처리, 결재 등을 없애며 재무 업무의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올해 이 시스템 도입 후 출력 관련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기존 증빙 처리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약 2000 시간 단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문서 보관에 필요했던 대규모 공간을 핵심 업무에 활용하면서 업무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법인에도 ‘e-Accounting’ 시스템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RPA, 챗봇 등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도 글로벌 사업장에 전파한다. 사람이 수행하는 단순/반복/규칙 기반의 업무를 로봇이 자동으로 대신해주는 RPA를총 124개의 업무에 적용, 월 약 1만800시간의 업무처리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업무 생산성 및 몰입도를 제고할 예정이다. 또한 인사, 총무, IT 등 7개 업무영역 750여 개의질문에 대해 24시간 자동 응대하는 챗봇의 언어 환경을 확대해 국내 임직원뿐만 아니라 해외 임직원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CJ제일제당은 AI, 빅데이터 등의 디지털 신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도 지속 보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임직원들의 디지털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업무 생산성 및 몰입도를 더욱 향상시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다양한 디지털 분야 기반의 혁신 활동을 통해 일하는 문화 선진화에 힘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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