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앞으로 주택담보대출 받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은행은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발표를 통해, 3분기 가계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국내은행의 대출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은행이 지난 5월27일부터 6월15일까지 국내 199개 금융기관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시중은행 15곳, 상호저축은행 16곳, 카드사 8곳, 생명보험사 10곳, 상호금융조합 150곳 등이 설문에 참여했다.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의 모습. /이형석 기자 leehs@ |
이승용 한은 금융안정국 팀장은 "시중은행의 가계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규제 영향이 이어지면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반면 신규아파트 입주물량 확대와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가계 대출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금융권도 마찬가지로 대출심사가 한층 강화된다.
이재화 한은 금융안정국 팀장은 "3분기 비은행금융기관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상호금융조합 및 신용카드사들은 연체율 상승에 대비한 여신건전성 강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관리지표 적용 본격화(6월17일 시행)등 영향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화 팀장은 "생명보험사들도 부동산경기 둔화 가능성 등에 대비해 여신건전성 강화 목적으로 대출태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기업대출 심사는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이승용 팀장은 "정부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활성화 정책에 따라 중소기업 대출은 완화될 전망"이라면서 "시중은행들은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따라 우량 중소기업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법인대출을 중심으로 풀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