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자신의 제안에 대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최소한의 대답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 원내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주문했는데 오늘 기다렸던 답이 없어 아쉽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7.04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일하는 국회에 대한 주문을 했고, 오늘 나 원내대표가 최소한의 대답이라도 하면 좋겠다고 기대는데 (대답이) 전혀 없어 많이 섭섭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국회 운영 과정에서 일하는 국회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관련해 답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내가 듣고싶은 대답이기도 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꼭 듣고싶은 대답”이라며 “일하는 국회에 대한 대답을 마저 듣고싶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혁신형 포용 국가로 가는 이야기들에 대한 견해 차가 너무 크다는 것을 다시 절감한다”며 “때로는 근거도 없고, 때로는 맹목적 비난에 가까운 현실”이라며 나 원내대표 연설을 거듭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나아가 당 의원들을 향해 “(이 같은) 현실 속에서도 오늘 의원들이 인내하고 끝까지 자리를 지켜준 힘이 (한국당의) 어색한 박수에 비해 우월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더 성숙한 국회를 만드는데 우리 스스로가 더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교섭단체 연설에서 남은 20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 공존과 협치의 지혜를 모아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극좌의 경직과 극우의 광기에서 벗어나 막말과 혐오 극단과 결별해야 한다”며 “내년 총선이 예정돼있어 경쟁은 불가피하지만 상대를 존중하고 경청하는 정책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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