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4일 오후 2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신사역 인근에서 철거 중인 건물이 무너져 도로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건물 잔해가 인근 차량 4대를 덮치면서 차량 2대에 탑승하고 있던 시민 4명이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아반떼로 추정되는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시민 2명은 아직까지 공사 잔해물에 깔려 있는 상황이다. 2명 중 1명은 의식을 잃은 상태이고, 다른 1명은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전했다.
또 코나 차량 내부에 있던 여성 2명은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상황이다. 나머지 레이, 렉서스 차량에는 탑승 인원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건물 잔해가 무너지면서 인근 가로수 세 그루와 전신주 두 대가 함께 쓰러졌다.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전신주에 달려 있던 고압선도 끊어졌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에서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려 차량 4대가 파손되고 2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구출중인 사고 피해자의 팔이 보이고 있다. 2019.07.04 alwaysame@newspim.com |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에서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려 차량 4대가 파손되고 2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9.07.04 alwaysame@newspim.com |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에서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려 차량 4대가 파손되고 2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9.07.04 alwaysame@newspim.com |
해당 건물은 연면적 1878㎡의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로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붕괴 원인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장비 46대, 인력 292명, 콘크리트 잔해를 걷어내기 위해 건설용 크레인 3대를 동원해 구조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한전 측에서도 4대 차량을 동원해 끊어진 고압선을 정리하고 있다.
다만 붕괴된 건물 잔해 규모가 30톤(t)에 달해 구조 작업은 쉽사리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쓰러진 가로수와 전봇대, 파손된 차량 등으로 인해 중장비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 인근 나루터로 왕복 4차선을 통제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고 추가 중장비를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