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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물놀이 사망자 165명…10대 이하 30% 가장 높아

기사등록 : 2019-07-0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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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순~8월 중순 한달간 전체 사망자 85% 차지
수영미숙 51명, 안전부주의 36명, 음주수영 28명 순
해수욕장보다 하천, 강, 바닷가, 계곡에서 많이 발생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최근 5년간 물놀이 사망사고의 30%가 10대 이하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망원인은 수영미숙이 가장 높았지만 음주수영도 20%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간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기간(6~8월) 중 물놀이로 인해 총 16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여름휴가 기간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한 달 간 사고가 집중돼 전체 사망자의 85%(140명)를 차지했다.

[출처=행정안전부]

연령대별 사망자 수는 10대 이하가 30%(50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사망자 수는 10세 미만 11명, 10대 39명, 20대 33명, 30대 15명, 40대 20명, 50대 이상 47명 등이다. 어린 자녀나 학생들과 물놀이를 가는 보호자는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원인별로는 수영미숙으로 인한 사망자가 31%(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부주의 22%(36명), 음주수영 17%(28명), 튜브전복 10%(16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여름철 물놀이 사망사고는 안전시설을 갖추고 물놀이 시설로 관리되는 해수욕장이나 유원지보단 하천이나 강(87명, 53%), 바닷가(30명, 18%), 계곡(24명, 15%)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물놀이를 즐길 때는 안전요원이 배치된 장소에서 해야 하며, 출입금지나 익수사고 주의 표지판 등이 설치된 곳에는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차가운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준비운동을 철저히하고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또 몸이 떨리거나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경우 재빨리 물에서 나와 몸을 말리고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병원을 찾아야 한다. 어린이의 경우 사탕이나 껌을 입에 넣은 채로 수영을 하면 물이 코나 입으로 들어오면서 기도가 막히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행안부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는 위험상황에 대한 판단능력이나 대처능력이 저하되므로 절대 입수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철모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물놀이 안전사고는 수영미숙, 음주수영과 같은 부주의가 사망사고로 이어진 경우가 많다"며 "물놀이를 즐길 때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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