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와 관련, 5일부터 5대 그룹 총수와 만나 긴급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실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만나는 일정을 조율 중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alwaysame@newspim.com |
김 실장과 홍 부총리는 5대 기업 총수들과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기업의 입장을 듣고 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것이다.
청와대와 정부는 일본의 공세가 향후 계속될 것으로 판단, 장기적인 대책을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4일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에서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보복적 성격"으로 규정하는 등 그동안의 낮은 대응 입장에서 대응할 것에는 직접 대응하는 입장으로 바꿨다.
김 실장은 전날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규제 관련)롱리스트를 만들고 나서 앞 순위에 있는 국민 경제에 충격을 주는 품목은 기업과 사전에 협의하면서 준비를 부탁드린 바 있다"며 "다만 이런 품목이 몇 달 준비한다고 대체 수입선을 확보하고 국내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우리 산업구조에 존재하는 위험 요소를 점검하는 한편 피해를 최소화하는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진행되는 기업 총수들과의 회동에서 어떤 대책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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