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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조건 마련 여부에 따라 추진"

기사등록 : 2019-07-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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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정부 입장 재확인
"미국과의 협의는 진행 안됐다"
설훈 "러시아서 北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만나 제안"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를 북측에 제안했다'는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의 주장에 대해 "조건이 마련되는 데에 따라 재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주장이 정부와 조율된 것이냐'는 물음에 "정부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쪽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미국과의 협의가 진행됐느냐'는 이어진 질문에 "협의가 진행된 상황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북미 실무협상의 진전에 따라 재개를 검토할 수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예단해서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금강산=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금강산관광특구에서 바라본 금강산 모습.

앞서 4일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포럼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계기로 박금희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만나 남북국회회담과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재개 등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중 남북국회회담을 적극 제안했다며 "북측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금강산 관광 재개는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설 최고위원의 발언을 계기로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설훈 한반도 경제‧문화포럼 공동대표(오른쪽)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19주년 기념 특별토론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설 최고위원은 특히 지난달 31일 '국제기구를 통한 5만톤 대북식량 지원' 발언을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기자들에게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보도를 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설 최고위원의 발언이 있은 후인 지난 달 19일, 국제기구를 통한 국내산 쌀 5만톤 대북지원을 공식 발표했다.

한편 김 부대변인은 오는 8일 '김일성 사망일'과 관련해 북한의 내부 동향을 두고 "직업총동맹, 조선농업근로자동맹 등 각종 근로단체에서의 회고 모임이나 해외 회고위원회 결성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대변인은 "지난 2014년에는 중앙미술전시회, 중앙추모대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금수산 궁전 참배 등이 진행된 바 있다"고 부연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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