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사회적 경제의 성장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며 올해 정책 금융 지원을 3230억 원으로 작년보다 67%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5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에 참석해 "사회적 경제는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중심 경제와 포용국가의 중요한 한 축"이라며 "우리 경제도 사회적 경제를 통해 이윤보다 사람을 중심으로 성장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사회적 경제에 대해 "지역 기반, 민간 주도, 정부 뒷받침의 원칙 하에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사회적 경제의 성장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중 원주·광주·울산·서울 4개 지역에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를 추가 설치하고,군산·창원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을 시범 조성해 지역기반 사회적경제 인프라를 늘려 나가겠다"며 "금융지원도 확대해 올해 정책금융 지원 규모는 3230억 원으로 작년보다 67%보다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1월에는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이 새롭게 출범해 민간 중심 사회적 금융의 기반을 조성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파급효과를 보고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임팩트 펀드를 2022년까지 5000원 규모로 조성하겠다. 임팩트 보증 제도도 2022년까지 1500억 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 경제 기업의 판로 확대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입찰 가점·수의계약 대상 확대를 통해 정부 조달에서 사회적경제 기업을 우대하고, 공공기관 평가항목에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구매를 반영해 사회적경제 기업의 공공 판로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올해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한 청년 창업 860팀의 창업과 5840개의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를 지원할 것"이라며 "사회적경제 인재양성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사회적경제의 지속성장을 이끌 인적토대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하여 지역 자원을 활용한 지역 일자리를 만들고 수익을 지역에 재투자하는 지역 순환형 경제모델을 도입하겠다"며 "연구자와 일반시민, 사회적경제조직들과 지역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문제 해결형 R&D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정부의 노력만으로 모두 이룰 수 없다"며 "사회적경제 3법이 오랫동안 국회에 계류돼 있다. 국회의 협조와 조속한 처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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