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는 9~12일 독일을 방문해 스티븐 비건(Stephen Biegun)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이나 레펠(Ina Lepel) 독일 외교부 아태총국장과 한반도 문제를 논의한다.
외교부는 이번 이 본부장의 독일 방문이 독일측 초청으로 이뤄졌다고 7일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번 방문에서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자 EU 주요국인 독일측과 남북미 판문점 회동 이후 한반도 정세에 관해 심도있는 협의를 가질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앞두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06.28 pangbin@newspim.com |
이 본부장은 같은 시기 독일을 방문하는 비건 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비건 특별대표가 8∼9일엔 벨기에 브뤼셀을, 10∼11일엔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다. 한미 수석대표 협의는 비건 대표가 독일을 방문할 시기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이번 한미수석대표 협의에서 남북미 판문점 회동 등 최근 정세를 평가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동에서는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의제와 장소 등 사전조율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판문점 북미정상회담에서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이후 북핵 실무협상이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 지역에서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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