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차기 대선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자기 자신’을 꼽았다. 또 신혼부부 두쌍 중 한쌍에 공적 주택 수혜를 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지난 4일 오후 민선 7기 1주년을 기념해 서울 종로구 시장 공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차기 대선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구태여 답한다면 자기 자신"이라며 "옛날에는 구세주를 원했는데 21세기 시대는 리더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이끌고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시민단체 수돗물 사랑 협약식’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4.22 alwaysame@newspim.com |
이어 "국민 개개인이 자기를 완성하고 자기 삶에 대해 책임지고 이끌어가고 그럴 수 있는 시대가 좋은 시대“라며 정치라는 것도 각자가 자기 역량을 발휘하고 완성시킬 수 있는, 그런 것을 도와주는 것이 정부고, 대통령이고, 시장의 직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주거불안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시민은 주거에 대한 불안으로 삶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임기가 끝나는 시점이 되면 서울에 380만호의 주택이 생긴다”며 “그 중에서도 신혼부부에게 많이 제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수혜 기준과 관련해서는 “자산·소득이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 다 줄 생각인데 신혼부부 2쌍중 1쌍은 해당이 될 것으로 본다"며 "신혼부부를 5만쌍이 결혼하면 그중 1만7000쌍 정도 집을 제공하도록, 그러니까 신혼부부 2쌍 중 1쌍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2만5000호를 매년 공급해야 하니까 적은 부담은 아니지만, 청년층의 주거 문제는 상당히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박 시장은 "남은 임기동안 시민의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완수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며 "시민이 먹고사는 문제, 삶의 문제, 민생의 문제, 경제의 문제에 대해 서울시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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