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 논란이 꺼지지 않은 가운데, 당 내 감투 싸움 탓에 한국당 지지도가 지난 2.27 전당대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2517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자유한국당은 전주 대비 2.7%p 하락한 27.9%를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1.1%p 내린 40.4%로 나타났다. 이어 정의당 7.7%, 바른미래당 4.8%, 민주평화당 2.5% 등의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4.7%를 기록했다.
한국당 지지도는 지난 2월 27일 전당대회 직전인 2월 3주차(26.8%) 이후 4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대구·경북(TK)와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경기・인천, 서울, 60대 이상과 20대, 40대,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도가 떨어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회예결특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황영철 후보자가 공개발언을 요청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
지지도 하락에는 최근 당 내에서 불거진 ‘감투 다툼’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한국당 내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자리와 국토교통위원장 자리를 놓고 갈등이 불거졌다.
황영철 의원은 지난해 국회 원 구성 당시 후반기 예결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하지만 김재원 의원이 예결위원장 선거에 나서면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과 바른정당 복당파 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한 것이다.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도 지난해 의원총회에서 임기 2년을 1년씩 쪼개 나머지 1년을 홍문표 의원에게 넘기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이 6개월을 더 하겠다고 나서며 논란을 증폭시켰다.
한편 민주당 지지도 또한 지난 4일 전후로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지난주 초중반 주중집계(월~수, 1~3일 조사)에서 42.1%로 상승했다가 주후반 집계에서 37.8%로 하락했다.
호남과 대구・경북(TK), 경기・인천, 40대와 5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하락했고 충청권과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1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7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낸 결과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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