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도 유통환경 등 여건 변화에 맞추어 대응에 나서고 있음을 느꼈다"며 "상인 스스로 변하고자 하는 의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 [사진=김양섭 기자] |
조 이사장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변화는 고객 우선과 스스로의 성장 의지가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이사장은 "공단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페이스메이커가 돼 성공의지를 돕겠다"며 "상인회 중심의 고객 신뢰 확보, 청년 상인 유입, 협동화 활동 등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러한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공단은 성공사례 육성과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취임 이후 지난 100일 간의 소회를 밝힌 조 이사장은 그간 현장소통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과 함께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언급하며 올해 기관 경영 목표 및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공단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중점 추진과제들을 제시했다.
먼저 △시장 환경개선과 가격표시제 등을 통해 고객 신뢰를 확보하고, △온·오프라인 판촉활동 등 고객 유치 노력을 강화한다.
조 이사장은 "전통시장인 젊은 사람들의 데이트 장소 겸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장소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그런 콘텐츠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단 측은 소상공인 전용 1인 방송 플랫폼 및 전문교육 공간을 마련하고, 1인 방송 판매자 및 마케터 등 전문인력 400명을 육성하기로 했다.
올해 온누리상품권은 2조원 발행이 목표다. 6월 30일 기준으로 8020억원이 판매됐다. 조 이사장은 "가능하면 예산을 조기집행 하듯이, 가을 추석전에 판매가 많이 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단 측은 또 △청년상인 활동 활성화를 통해 시장 분위기도 개선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조 이사장은 "고객이 발걸음 하는 전통시장을 만들어 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상공인의 혁신성장을 위해 △창업·성장·재도전의 생애 주기별 맞춤지원을 강화한다. 다양한 형태의 △혁신형 소상공인을 육성하고, 소상공인의 △협업 활동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도 확보할 계획이다. 화재 안전 등 △안전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소상공인 사회보험 지원, △소공인의 작업환경 개선, 폐업자의 △재도전을 지원한다. 또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현장을 확인하고 대외 의사소통 및 교류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조 이사장은 "지난 4월 1일 취임 이후 50여 곳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현장을 다니며,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부지원 사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눠 이같은 추진과제를 정했다"고 말했다.
[사진=소상공인진흥공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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