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에이치엔티는 인공지능(AI) 전문기업인 '팬옵틱스 인더스트리(이하 팬옵틱스)'를 미국에 설립, AI·자율주행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자율주행 등 신사업 추진 의지를 공표했다"며 "에이치엔티는 그동안 AI와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가장 필수적인 요소로 꼽히는 카메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왔다"고 말했다.
[로고=에이치엔티] |
에이치엔티에 따르면, 회사는 자율주행의 근간이 되는 기술이 바로 AI라고 생각했고, 이를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카메라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즉 기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가 평균 3-4개라면 AI와 자율주행 기술에는 2배 이상의 카메라가 적용되기 때문에 기존 카메라 모듈 사업을 미래 먹거리 사업 영역으로 확장하고,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번에 '팬옵틱스'를 설립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에이치엔티는 카메라의 활용 범위를 넓혀 AI와 자율주행을 아우르는 본격적인 글로벌시장에 도전, 신성장동력을 모색하는 동시에 '현지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각오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GM이나 테슬라가 자율주행 차량에 기본적으로 카메라를 장착하기 시작했으며, 글로벌 전기전자업체들은 주력 육성분야로 자동차를 꼽으며 전장 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AI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부분이 빅데이터이고, 이 데이터를 수집하려면 사람의 '눈'에 해당하는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팬옵틱스'라는 사명은 '360도 어디서든 사물을 감지하는 시선'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담은 것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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