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평택시의회는 9일 의회 현관 앞에서 평택항 고압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강력 처벌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회는 또 평택항내에 오염물질 저감시설 설치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처벌 강화 및 재발방지 대책을 강력히 요구했다.
경기 평택시의회는 9일 의회 현관 앞에서 평택항 고압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강력 처벌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사진=이석구 기자] 2019.7.9. |
성명은 최근 평택항 인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청산가스라 불리는 특정 대기 유해물질인 시안화수소를 기준치보다 5배 이상 배출하면서도 이를 숨겨왔고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를 고장난 상태로 5년간 운영해 온 사실이 감사원 감사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의회는 이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처벌을 강화하고 관리 종합대책을 즉각 마련해 평택시민들이 미세먼지로 고통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현재 국내에서는 부산, 울산, 인천 등 항만을 보유하고 있는 대도시들이 고압육상전원공급설비를 설치해 선박으로 인해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고 있으나 전국 30개 항만 중 물동량 순위 5위인 평택항은 고압육상전원공급설비시설이 단 한 대도 설치돼 있진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로 인해 평택항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오염물질은 평택시의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 주요 원인중의 하나로 평택시민의 생명권과 직결되는 만큼 정부는 평택항을 고압육상전원공급설비 우선 설치 대상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회는 이어 △정부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 대하여 강력처벌과 관리 종합대책 즉각 마련 △정부는 평택항에 고압육상전원공급장치 즉각 설치 △정부는 평택항 주변을 친환경 시범지역으로 지정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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