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배경으로 한국의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을 거론한 데 대해 외교부가 주한 일본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공식 항의했다.
외교부는 당국자는 9일 "지난 8일 저녁 주한 일본대사관 참사관급 관계자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불러 일본 고위층의 발언이 전혀 사실이 아님을 강조하고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했다.
외교부 청사 전경 [사진=외교부] |
이날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가 제안한 수출 규제 협의를 사실상 거부한 것에 대해 "정부는 앞으로도 이렇게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철회) 촉구를 해나갈 예정"
그러면서 "양측 정부 간 상호대응은 한일관계에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외교적으로 막고자 상호 협의를 하고, 우선 일본이 자발적으로 이러한 조치를 철회하도록 촉구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롤런드 드 마셀러스 미 국무부 국제금융개발담당 부차관보와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한국과 미국 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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