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올해 상반기 채권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으로 조달한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회사채 발행규모는 같은 기간 20% 가량 증가했다.
2019년 상반기 채권 등 등록발행 현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
한국예탁결제원은 2019년 상반기 채권, CD 등록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이 19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199조1000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줄어든 수치다.
채권의 경우 등록발행 규모는 18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199조1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2개분기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채권종류별로는 공기업발행채권, 특수은행채권 등 특수채가 55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발행액 대비 28.2%에 해당한다.
이어 금융회사채(53조9000억원), 일반회사채(35조8000억원), CD(17조9000억원), SPC채(14조1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폭이 두드러진 채권은 CD로 10조4000억원에서 17조9000억원으로 72.1% 급증했다. 일반회사채도 29조9000억원에서 35조8000억원으로 19.7% 늘었고, 금융회사채 역시 52조2000억원에서 53조9000억원으로 3.3% 증가했다.
반면 SPC채는 17조9000억원에서 14조1000억원으로 21.2% 감소해 하락 폭이 가장 컸다. 파생결합채는 11조5000억원에서 9조2000억원으로 20% 줄었고, 특수채도 65조1000억원에서 55조9000억원으로 1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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