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그룹이 중국에서 본사 건물로 활용 중인 'LG 베이징 트윈타워'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해외 계열사인 LG홀딩스가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LG 베이징 트윈타워를 매각하기 위해 매각주관사로 글로벌 부동산 회사인 세빌스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트윈타워 [사진=LG] |
'홍콩홀딩스'로도 불리는 LG홀딩스는 LG 베이징 트윈타워를 100% 보유하고 있다. LG홀딩스의 지분은 LG전자가 49%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LG화학과 LG상사 등 LG계열사들이 나머지 지분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매각가가 최대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LG그룹의 서울 본사인 여의도 트윈타워와 비슷한 모양의 LG 베이징 타워는 2개동, 지하 4층~지상 30층 규모다. 지난 2005년 총 4억달러(한화 약 4700억원)을 투자해 준공됐다.
이번 결정은 최근들어 LG그룹이 비주력사업 및 비핵심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빌딩 매각으로 확보된 자금은 인수합병, 신사업 투자 등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17년에도 투자금 회수를 위해 LG홀딩스 지분 3430만주를 387억100만원에 유상감자했다.
매각설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자산 효율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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