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서울시 인가 여부로 최근 논란을 빚은 바 있던 준고급 택시 호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이 최근 운행을 시작했다.
10일 '타다' 운영업체 VCNC 측은 '타다 프리미엄'이 지난 8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지역 내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 시작은 서울시가 최근 11명 택시기사의 면허를 고급택시로 전환해주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4명이 개인택시조합에 서류를 냈으나 조합이 이 중 3명을 보류 처분한 바 있다. 이에 VCNC는 남은 11명에 대해 면허 전환을 서울시에 직접 신청했고, 서울시가 이를 인가했다.
'타다 프리미엄'은 지난해 출시한 ‘타다 베이직’의 서비스 매뉴얼을 기반으로 한 준고급 택시로, 기아자동차의 'K7'이 핵심 차종이다. 기본 요금은 5000원이며 기본거리 2km 이하일 경우 시간요금으로 부과한다. 타다 베이직 대비 약 1.3배 높은 수준이며, 수요에 따른 탄력요금제가 적용된다. 야간 할증은 없다.
타다 프리미엄 이용자는 타다 앱 첫 화면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고 차량 옵션에서 프리미엄을 선택하면 된다. 선택 후 예상요금과 경로, 예상 도착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호출을 하면 운행 가능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차량이 바로 배차된다.
회사 측은 정확한 운행 대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 2월 열린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전국 1000대 운행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타다 관계자는 "타다 프리미엄의 새로운 이동시장에서 택시 기사는 더 나은 수익을, 이용자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더 나은 이동을 경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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