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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아태 차관보, 한·일 등 순방길..폼페이오 “동맹과 긴밀 협력 고대”

기사등록 : 2019-07-11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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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한일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한국과 일본 방문길에 오른다. 지난 달 업무를 시작한 스틸웰 차관보의 ‘상견례 순방’ 성격이 강하지만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스틸웰 차관보는 지난달 13일 상원 인준 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10일부터 21일까지 한국과 일본, 필리핀, 태국 등 동아태 4개국을 방문한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사진=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일본에는 11~14일 머물며 외무성·방위성·국가안전보장국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역내·세계 이슈에 관한 노력을 조율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17일에는 서울에서 외교부 및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미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데이비드 스틸웰이 우리의 새로운 동아태 차관보로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미국 국민을 대표해 역내에 대단히 중요한 파트너십과 동맹들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 그와 긴밀하게 일하게 되길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스틸웰 차관보가 이번 순방길에 북미간 실무 협상 재개와 한일 갈등에 대해 미국 정부의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 국무부는 최근 한일 갈등과 관련, “미국은 일본, 한국 모두에 대한 동맹이자 친구”라면서 “(한일) 양국 간 혹은 3국 간 강력하고 친밀한 관계를 확실히 하는 것이 북한을 포함한 공동의 역내 도전 과제와,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의 다른 우선 사안들에 직면해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는 원론적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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