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이낙연 총리의 대정부질의 발언과 관련해 11일 “총리 말씀에 유념하고 잘 따르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 총리는 '김상조 실장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규제 예상 품목을 담은 롱리스트가 있다고 했는데 총리도 알고 있나'는 질문을 받자 “너무 많은 것을 말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차 당정청 을지로 민생현안회의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19.07.11 leehs@newspim.com |
김 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을지로 민생현안회의에서 “국정운영 중심에 계신 총리로서는 당연히 하셔야 할 주의 촉구의 말씀”이라며 “굉장히 어려운 한일 관계 문제 속에서 정부가 차분하고 신중하게 대응하라는 취지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김 정책실장은 “사실 한일 관계 문제가 미묘하고 어려워서 정부 차원에서 여러 가지 사안을 고려해 낙관적인 상황만은 아니라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상대가 있는 문제라 국민들께 상세히 설명 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넓은 이해와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야권을 향해서도 “국익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따로 없고, 여야도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 모두가 협심해 차분하고도 당당하게 대응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차 당정청 을지로 민생현안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7.11 leehs@newspim.com |
김 정책실장은 이날 열린 당정청 회의의 주제인 ‘공정경제’와 관련해서도 “정부 여러 부처가 협업 하에 열심히 준비해왔던 성과들이 이제 어느 정도 틀을 잡고 있는 시대가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지금 문재인 정부가 공정경제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데 과거 정부와는 다른 측면이 있다”며 “한 부처 한 부처 따로 움직이는 게 아니고 여러 부처가 협업해서 종합적 대책을 마련하되 현장의 구체적 사항들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발표 방안은 끝이 아니고 시작”이라며 “공공기관, 그리고 특수형태 종사 근로자 단체, 여당 의원들이 계속 협의하는 현장에서 국민들의 체감성과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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