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된 영향으로 보인다.
12일 코스피.[사진=키움HTS] |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8포인트(0.29%) 오른 2086.6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포인트(0.14%) 오른 2083.53으로 시작해 2080선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상승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매수했다. 개인이 17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41억원과 4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1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중립금리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낮은 것 같다"면서 "통화정책도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완화적이지 않았다"고 말하며 금리인하를 기대감을 높였다.
연준은 오는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상하원 의회 증언에서 무역 및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미 경기에 대한 전망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발언해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됐다”며 “이에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만7000선을 상회하는 등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국내 증시에는 이러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일본과의 무역 규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등으로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지수 상승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주가 강세를 보였다. 실적 상승과 5G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SK텔레콤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500원(2.16%) 상승한 26만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KT도 350원(1.26%) 오른 2만8150원에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통신 업종은 대외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방어적인 성격이 부각돼 상승했다”며 “5G 상용화 이후 과도한 마케팅 비용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면서 약세를 보였지만 방어적인 업종 성격과 저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외국인의 매슈세가 유입돼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업종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 중인 통신의 강세 두드러졌다”며 “상반기 부진한 주가 흐름 면치 못했던 통신은 5월 이후로는 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감, 5G 모멘텀과 함께 추세 반전 시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도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4.08포인트(0.60%) 오른 681.17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0.78포인트(0.12%) 오른 677.87로 개장해 등락을 반복하다가 상승으로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16억원과 5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65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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