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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대통령, 방미 연기 "'안전한 제3국' 서명할 의사 없어"

기사등록 : 2019-07-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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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는 15일(현지시간)로 계획된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이 연기됐다.

로이터통신, AP통신 등에 따르면 과테말라 대통령실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망명 신청자들의 '안전한 제3국' 논의를 위한 방미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망명 신청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제출된 소송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근 전직 고위 관료 5명은 과테말라를 안전한 제3국으로 지정하는 미국과 합의를 막아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대통령실은 "법원이 판결을 내릴 때까지 양자회담 일정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전한 제3국이란 미국으로 망명신청을 원하는 중남미 이주자들이 미국이 아닌 현재 체류 중인 국가에서 망명을 신청하는 제도다.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 출신 미국 망명신청자들은 과테말라를 통해 멕시코로 향한다. 

과테말라 대통령실은 "정부는 과테말라를 안전한 제3국으로 바꾸는 합의안에 서명할 의사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미국이 과테말라 정부와 안전한 제3국에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과테말라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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