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구 경기를 준비하던 여자 선수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일본인 관광객이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14일 여자 수구 선수들을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로 일본인 관람객 A(37) 씨를 입건했다. 

한국과 헝가리의 수구 경기 모습.기사와는 관련없음.[사진=전경훈 기자]

A씨는 이날 오전 시간대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 경기장 관람객 출입금지 구역에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고 몰래 숨어들어 경기를 앞두고 준비운동을 하는 선수들의 신체 특정 부위를 동영상으로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 “선수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기록하고 싶어 촬영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관람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카메라에 남겨진 동영상(10분 분량)을 확인, A씨를 임의동행했다.

광산경찰서는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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