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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태 쌍용차 사장 “기아차 셀토스 예의주시"

기사등록 : 2019-07-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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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사장 “당분간 지켜볼 것”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 = 쌍용자동차가 기아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의 본격 판매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소형SUV인 셀토스는 쌍용차 주력 모델인 코란도(준중형SUV)보다 제원상으로 한 체급 아래다. 하지만 전장을 제외한 나머지 전폭과 전고, 축거 등에서 티볼리를 앞선다.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지난 12일 뉴스핌과 통화에서 ‘셀토스’ 출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셀토스는 코란도보다 한 체급 아래의 모델로 티볼리와 직접적으로 경쟁할 것이다”면서 “하지만 예의주시 하고 있고 내부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예 사장은 또 향후 티볼리 마케팅 전략과 관련 “기아차가 어떻게 판매전략을 가져가느냐에 따라서 우리도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병태 쌍용자동차 사장.[사진=쌍용차]

오는 18일 공식 출시 예정인 소형 SUV 셀토스는 국내서 판매 중인 소형 SUV 중 가장 큰 외관을 갖고 있다. 전장 4375mm, 전폭 1800mm, 전고 1615mm(루프랙 미적용 시 1600mm), 휠베이스 2630mm의 크기인 셀토스는 현대 코나·베뉴, 기아 스토닉, 쌍용 티볼리, 르노 QM3, 쉐보레 트랙스 중 전장과 휠베이스가 가장 길다.

셀토스는 소형SUV 중 가장 큰 외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준중형 모델 투싼(전장 4480mm, 전폭 1850mm, 전고 1645mm)그리고 스포티지(전장 4485mm, 전폭 1855mm, 전고 1645mm)와도 비교된다. 물론 이 두 모델과 셀토스는 전장에서 10cm 이상 차이를 나타내지만 휠베이스의 경우 4cm 작다.

또한 셀토스는 1.6 터보 가솔린과 1.6 디젤 두 가진 엔진을 운용하며 각각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f·m,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1.6리터 엔진만 보유한 셀토스는 스포티지와 투싼 1.6 모델과 동일한 성능을 갖고 있다.

셀토스는 기아차에서 선보인 가장 최신 모델이기 때문에 동급 최대의 ADAS 사양을 대거 탑재하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선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을 전트림 기본 적용했다.

셀토스는 소형 SUV인 티볼리보다 크기를 비롯해 가속성능, 편의사양 등 대부분 앞선다. 이것이 쌍용차가 셀토스를 의식하는 결정적 이유다. 이와 관련 예 사장은 “셀토스에 대비하기 위한 별도조직은 없다”면서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소형SUV시장(준중형 포함)은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2015년 8만2000여 대에서 지난해 15만3000여 대로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커졌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디자인과 성능이 뛰어난 SUV들이 계속 나오면서 세단보다는 같은 사이즈의 SUV로 가는 고객들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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