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소기업을 위한 신산업 기반 조성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6일 박 장관은 중기부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신산업 국가기반을 만들고자 한다"며 "그것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고, 중기부가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지난 100일을 돌아보며 "취임 이후 자발적으로 중소기업과 상생하고 있거나 하겠다는 이른바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기업)'이 하나 둘 생겼다"며 "유니콘 기업도 세배로 증가했고, 제2벤처붐도 꿈틀거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장관은 "중소·벤처·소상공인을 위해 일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항상 행복했다"며 "보람도 느꼈지만, 중소기업이 처한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항상 걱정이 앞섰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연결한 '미래공장'을 중심으로 스마트공장 제조혁신을 이뤄야 4차산업혁명 선도국가가 된다"며 "국가 제조 데이터센터 플랫폼을 만들고 인공지능을 접목해 제품·공정·제조 혁신을 이뤄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제2벤처 붐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되새긴다"며 "스타트업을 글로벌화하고, 유니콘 기업이 경제계의 새로운 주체로서 활력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부품·소재 산업의 소공인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박 장관은 "'골목상권 르네상스 시대'를 향해 소상공인·자영업의 새로운 경쟁력을 온라인 시장에서 찾겠다"며 "소상공인·자영업을 독립된 정책영역으로 규정하는 기본법을 만들어 지역의 쇠퇴한 상권을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부품·소재 산업의 독립선언도 준비해야 한다"며 "제조·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하고, 부품·소재 기업과 소공인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는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미래 백년을 준비하는 부처"라며 "작지만 가치 있는 모든 것을 연결해 함께 잘 살 수 있는 대한민국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서 열린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출범식 및 스마트공장 상생 협약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7.02 alwaysam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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