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 "이번 주 (중국 측과) 또다른 주요급 통화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므누신 재무장관은 백악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고, "(통화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룬다면, 나중에 우리가 그 곳에 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번주 전화통화가 생산적이라면 그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무역협상을 위해 중국 베이징으로 갈 수도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므누신 재무장관을 비롯한 미중 고위급 관계자가 이번 주 통화를 하게 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협상을 재개키로 했던 지난달 29일 이후 두 번째가 된다.
지난 9일 므누신 재무장관과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중국 측 고위급 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중산 상무부장과 통화한 바 있다.
미국과 중국은 상호 고율관세 완전 철폐,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시정을 위한 법률 개정 약속의 합의문 명기,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규모, 미국 정부의 대(對)화웨이 수출금지 조치 해제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므누신 재무장관의 이날 발언은 양측이 대면협상의 일정을 잡기 위해 통화로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진통을 겪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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