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해 1월 김 전 회장의 가사도우미 A씨가 김 전 회장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약 1년간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별장에서 김 전 회장의 가사도우미로 일하면서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수서경찰서 /뉴스핌DB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는 마쳤으나, 김 전 회장은 미국에 체류하고 있어 아직까지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17년 7월 질병 치료를 이유로 출국했다. 출국 이후 약 2달 뒤 김 전 회장의 비서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고, 현재까지 국내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

경찰은 가사도우미 성폭행 사건과 비서 성추행 사건을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이 김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하면 수사는 재개될 수 있다.

경찰은 현재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김 전 회장에 대한 적색수배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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