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민주평화당이 오늘 밤 당의 진로를 놓고 ‘끝장토론’을 벌인다. 유성엽 원내대표는 16일 심야 의원총회에서 당의 활로를 찾겠다고 공언했다.
평화당은 이날 오후 9시 심야 의총을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구성·대변화추진위원회 설치 등 당의 운영체제를 놓고 논의한다.
유 원내대표는 “오늘 심야 의총은 다 같이 활로를 찾고자 하는 것”이라며 “누구를 밀어내려 하는 것도, 한 줌밖에 안 되는 공천권을 갖겠다는 다툼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운데)가 지난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69차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7.11 dlsgur9757@newspim.com |
유 원내대표는 “꺼져가는 제3지대 촛불을 되살려 국민의 여망에 부흥하는 변화와 희망의 정치 세력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숙고의 발로”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흔한 당내 이권다툼이나 정쟁으로 보지 말고 보다 나은 정치로 가는 환골탈태의 과정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장정숙 원내대변인도 회의 후 기자와 만나 “당내 분열로 비춰지는 것은 곤란하다. 당의 활로를 모색하지 위한 의총이지 분열된 모습을 보이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어디까지나 총선을 앞두고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동영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날 의총과 관련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정 대표는 전날 당내 혁신위원회인 일명 대변화추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의총에는 김경진 의원을 제외한 평화당 소속 의원 15명이 전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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