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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통부 장관, ‘베트남판 페이스북·구글’ 촉구

기사등록 : 2019-07-1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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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응우옌 마잉 훙 베트남 정보통신부 장관이 페이스북과 구글을 대체할 베트남만의 소셜미디어 네트워크와 검색엔진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 여성이 스마트폰으로 택시를 호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장관은 15일(현지시간) IT산업 컨퍼런스에서 “사용자 중심의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소셜네트워크와 보다 인간적인 검색엔진을 만들 때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는 사용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소셜네트워크를 필요로 한다. 사용자들이 플랫폼의 규정을 만들고 그러한 규정으로 보호받아야 한다”며 “소셜네트워크도 하나의 사회이므로 기본적인 도덕적 가치를 존중하고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이 세상에 맞지 않는 철학을 내세우는 페이스북을 대체할 새로운 소셜네트워크를 만들자. 우리는 공동체가 창출한 가치를 공유할 소셜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비전문가들도 수많은 답변들 사이에서 신뢰할 만한 답변을 쉽게 찾아낼 수 있는 검색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관은 “베트남은 디지털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려면 공유 플랫폼을 개발해야 한다”며, “적응, 학습, 창조, 적용 능력이 뛰어난 베트남 문화는 디지털로의 전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관은 기업들이 새로운 IT 모델을 안전하게 통제된 환경에서 테스트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부가 ‘샌드박스’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샌드박스는 보호된 영역 안에서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는 보안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호주 데이터 과학 연구 기관인 데이터61은 베트남 경제가 디지털로의 전환에 성공한다면 베트남 국내총생산(GDP)는 20년 내 1620억달러(약 190조9170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베트남 GDP는 2239억달러(약 263조8662억원) 수준이다.

베트남 정부는 2025년까지 모든 기업 운영의 50%를 디지털화하고 디지털 경제로 GDP의 20%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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