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최근 일본의 무역보복으로 촉발한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름휴가를 경기도에서 보내자는 도 대변인의 발언과 경기도의회의 전범기업 표기 조례안 재추진이 눈길을 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부천 중흥고 학생들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피켓을 들고 있다. 2019.07.17 alwaysame@newspim.com |
지난 주말 김용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일)여행수지가 작년 한 해 3조 8000억원이 적자”라고 강조하며 “민관정이 무역보복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올 여름휴가를 일본에서 보낼 계획인 사람들은 무역보복의 잘못이 바로잡힐 때까지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면 어떨까”라며 “산과 계곡, 폭포와 바다, 도시휴양까지 가성비 최고의 경기도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는 일본의 반도체 관련 무역보복이 시작되자 도내 업체 피해신고센터 운영하고 실태조사를 토대로 일본 독과점에 따른 기업지원 등 후속 조치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경기도의회도 불매운동보다 한 단계 높은 수위의 조례안 준비하고 있는 모양새다. 도의회는 지난 3월 발의된 ’일본 전범기업 제품에 스티커를 붙여 표기하자‘는 조례안을 경기도교육청의 반대로 심의를 보류한 바 있다.
이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던 황대호 도의원은 현재 일부 내용을 수정한 조례안의 재추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의회 내 '독도사랑 국토사랑회' 소속 도의원들은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재 내 친일파 흔적 삭제 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하며, 친일행위자들의 흔적에 대한 강한 비판과 개선을 촉구했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