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한국이 오는 24일까지 개최하자고 요청했던 추가 회의를 거부할 방침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교도는 “일본 정부가 양국 정부 간 신뢰 관계가 무너진 현재 상태로는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전찬수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안보과장(오른쪽), 한철희 동북아통상과장(왼쪽)이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한일 전략물자 수출 통제 과장급 실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고 있다. 2019.07.12 kilroy023@newspim.com |
앞서 우리 산업통상자원부가 일본 측에 우리나라의 수출통제 제도를 부당하게 폄훼한 데 항의하며 국장급 양자 협의를 개최하자는 내용의 서한을 일본 정부에 보낸 데 대한 대답인 셈이다.
교도는 경제산업성 간부가 “신뢰 관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차기 회의는 열지 않고 “한국 측으로부터의 문의에 메일 등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일 무역 당국은 일본 정부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3대 핵심소재 품목에 수출규제를 가한 것과 관련해 지난 12일 도쿄에서 과장급 실무회의에 나섰다.
이 회의는 5시간 30분 동안 이어졌지만 일본 측은 한국이 규제 조치의 철회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번 회의를 ‘단순한 설명회’로 평가절하하는 등 한국 측과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한국 측은 이번 회의가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라고 보는 것이 적당하다며, 수차례 조속한 협의 개최를 요구했다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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