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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무역전+브렉시트 우려에 증시 하락 vs 달러 상승

기사등록 : 2019-07-1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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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다시금 고조되고 미국 기업 어닝 우려도 부각된 데다 영국의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까지 높아져 17일 글로벌시장에서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는 위축된 반면 미달러과 국채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10일 만에 고점에서 후퇴하고 있으며,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25% 하락 마감했다.

MSCI 전세계지수 6개월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미·중 정상이 지난달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무역협상 재개가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25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위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최근 사상최고치로 치솟았던 뉴욕증시는 이번 주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 후 조바심을 보이고 있다. 씨티그룹, JP모간, 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이 악화되면서 저금리가 이들 기업들의 수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반영했다.

또한 싱가포르 6월 수출이 6년 만에 최대폭 감소하면서, 중앙은행들이 1년 간의 무역전쟁으로 피폐해진 세계경제를 구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3월까지 기주금리를 25bp(1bp=0.01%포인트)씩 세 차례 인하할 확률을 100%로 점치고 있다. 바클레이스 등 일부 은행들은 연내 세 차례까지 전망하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강력했고 6월 고용지표도 선전했으며 뉴욕 제조업지수도 2년 만에 최대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꺾이지 않았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무역 불확실성,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다. 전날 미국 소매판매 지표 후 상승했던 미국 국채수익률은 다시 하락하고 있으며 독일 국채수익률도 하락 중이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도 미달러는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0.5% 뛴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1주 만에 최고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된 데다 영국의 ‘노 딜 브렉시트’ 우려에 파운드가 27개월 만에 하락하면서 달러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달 파운드는 미달러 대비 1.24달러 밑으로 내려서면서 2.4% 가량 하락했으며, 지난 3월 고점인 1.3383달러에서는 8% 내렸다.

상품시장에서는 달러가 상승하면서 금값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403달러로 0.2% 하락 중이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 17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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