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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구스만, ‘종신형+30년’ 선고.. 악명 ‘수퍼맥스’에서 철창 신세

기사등록 : 2019-07-18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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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원, 마약밀매· 청부 살인 등 유죄 판결‥ 126억 달러 벌금도
수퍼맥스, 탈옥 불가능한 교도소로 악명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62)이 평생을 미국에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은 브라이언 코건 판사는 17일(현지시간) 구스만에 대한 유죄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면서 종신형에 30년을 더한 징역형을 선고했다. 코건 판사는 이 밖에도 구스만에 대해 126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지난 2월 열린 배심원 평결도 구스만에 대해 대규모 마약 불법 거래와 청부 살인, 돈세탁 등 10개의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체포되는 호아킨 구스만. [사진=로이터 뉴스핌]

‘땅딸보’라는 의미의 ‘엘 차포 (El Chapo)’로 불렸던 구스만은 1970년대부터 마약 조직에 들어가 콜롬비아 등지에서 생산된 코카인 등 마약을 미국으로 밀매하는 일을 배우며 잔뼈가 굵었다. 이후 구스만은 자신이 몸담았던 마약조직이 와해 위기를 맞자 ‘시날로아 카르텔’ 을 직접 조직했다.

구스만은 이후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마약 밀매 규모를 늘리는 동시에 조직 규모도 급속히 키워갔다. 이 과정에서 무자비한 청부 살인과 돈 세탁, 단속 요원 매수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머지않아 ‘시날로아 카르텔’을 세계 최대 마약 밀매 조직으로 성장시키며 ‘마약왕’으로 군림했다. 

구스만은 최근 멕시코 당국에 의해 두 차례 체포돼 수감됐지만 그때마다 교도관 매수와 땅굴 등을 통해 모두 탈옥한 바 있다. 

이에따라 재판부가 구즈만이 수감될 교도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탈옥이 불가능한 것으로 악명 높은 콜로라도주 플로런스에 있는 ‘수퍼맥스’ 연방교도소에 수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콜로라도주 플로런스에 있는 ‘수퍼맥스’ 연방교도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수퍼맥스 교도소는 최강의 수용 시설이라는 점에서 ‘ADX’(administrative maximum)로도 불린다.

현재 수퍼맥스에는 오클라호마시티 폭파범 테리 니콜라스, 유나바머로 불렸던 연쇄 소포 폭탄테러범 테드 카친스키, 9·11 테러 공범 등이 수감돼 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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