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일본의 반도체 부품·소재 수출 수출 규제에 대한 반일 여론 확산과 정부의 강경 기조가 맞물리면서 40%선을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3.3%p 오른 41.9%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5%p 떨어진 27.8%로 30%선에서 재차 떨어졌다.
심상정 대표를 새로 선출한 정의당이 8.0%, 바른미래당이 5.2%, 우리공화당이 2.5%, 민주평화당이 1.5% 순으로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12.0%.
[사진=리얼미터 제공] |
민주당 지지도는 중도층, 서울과 호남,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30대와 20대, 40대, 60대 이상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크게 상승했다.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해 정부여당이 물러서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최재성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일본경제보복대책특별위원회를 지난 8일 출범시킨데 이어 17일에는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로 이름을 바꿈으로써 한층 강경한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반면 한국당 지지도는 다시 20%선으로 떨어졌다. 정미경 한국당 최고위원의 ‘막말’ 여파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세월호 한 척으로 이긴 문 대통령이 이순신 장군보다 낫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한국당 지지도는 중도층과 진보층, TK와 충청권, 호남, 경기·인천, 30대와 20대, 40대, 5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보수층과 PK, 60대 이상에서는 소폭 올랐다.
한편 우리공화당 지지도가 2.5%를 기록하며 평화당을 앞섰다. 우리공화당 지지도는 보수층(5.0%), TK(3.6%)·충청(3.3%)·20대(3.2%)에서 강세였다.
반면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나눠진 민주평화당은 0.4%p 내린 1.5%로 창당 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6008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4명이 응답을 완료, 4.4%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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