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코스피가 2060선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깜짝 금리 인하가 단행되면서 오전 한때 상승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다시 보합세로 접어들었다. 금리 인하의 영향이 주식시장에선 제한적 범위에 그치는 모양새다.
18일 오후 2시 3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45포인트(-0.39%) 내린 2064.85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10시경 가파르게 급락, 2061까지 떨어졌으나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단행 소식과 맞물려 곧바로 2070선까지 반등했다. 그러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060 초반까지 떨어진 뒤 오후 들어선 2065를 기준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8일 코스피 지수 [자료=키움증권 HTS] |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73억원, 374억원씩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1585억원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한은의 금리 인하가 깜짝 단행되면서 한때 상승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이런 정책변화 이슈는 기본적으로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 "전반적으로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장기화되고 있고 한·일간 마찰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제한될 수 박에 없다. 방향성이 크지 않은 가운데 보합권 등락을 보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내수 업종과 중소형주들이 상승하고 있다. 서비스(0.50%)을 비롯해 음식료(0.35%), 섬유의복(0.14%), 소형주(0.22%) 등이 상승했고, 건설(-0.84%)과 화학(-0.45%) 그리고 제조(-0.3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삼성전자(0.11%)와 LG화학(0.57%), 신한지주(0.11%), SK텔레콤(0.39%), LG생활건강(2.34%)이 오른 반면, SK하이닉스(-0.40%), 현대차(-0.37%), 셀트리온(-1.63%)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도 비슷한 흐름이다. 이날 오후 2시 38분 현재 전일보다 0.99포인트(-0.16%) 내린 665.29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리 인하 소식에 669선을 넘었다가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와 보합세로 접어든 모습이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71억원, 73억원씩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376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운송(0.97%), IT하드웨어(1.11%), 운송장비(2.53%), 기계장비(0.99%) 등이 올랐고, 방송서비스(-1.02%), 유통(-0.88%), 종이·목재(-1.08%)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선 케이엠더블유(3.51%)를 비롯해 헬릭스미스(1.46%), 신라젠(0.43%)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2.17%), CJ ENM(-1.76%), 메디톡스(-1.97), 스튜디오드래곤(-2.06%) 등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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