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베트남 복지부가 한국 의약품의 국가 입찰 2등급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K-바이오의 베트남 시장진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보였다.
[이미지=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적극적인 대처에 감사하며 K-바이오의약품의 베트남 시장진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한국 의약품을 2그룹으로 유지하는 내용의 '베트남 공공의료시설의 의약품 공급 입찰' 규정을 확정·발표했다.
2017년 업계에서는 베트남 당국이 한국 의약품을 5그룹으로 하향 조절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식약처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할 때, 5월 식약처장이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고위급 회담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한국 의약품 2그룹 유지를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우리 정부의 적극적이고 꾸준한 대처를 통해 개정안이 수정됐다"며 "국산 의약품 수출 시장이 축소한다는 우려를 해소해 K-의약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제까지 국내 제약사의 의약품은 1그룹에 포함될 수 없었다. 이번에 규정이 개정되면서 국내 제약사가 유럽이나 미국으로부터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획득한 경우 1그룹 진입이 가능해졌다.
협회는 "베트남은 매년 K-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급성장하는 신흥시장으로 1그룹 진입 가능 경로를 확보한 것은 향후 베트남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협회는 이어 "식약처가 보여준 외교적 노력과 국제 협력 활동이 국제 규제의 조화를 이끌어냈다"며 "향후 베트남 규제기관에 대해 한국의 허가·심사제도 교육 및 규제 경험 교육 등 후속 조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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