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한국 방문을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NHK가 18일 보도했다.
NHK는 한미관계 소식통을 인용, 볼턴 보좌관이 일본을 방문한 후 2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볼턴 보좌관이 내주 일본을 방문해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 야치 쇼타로(谷内正太郎) 국가안보국장 등과 회담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2차 북미정상회담 직전 찾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국가안보국장 등과 3자회동을 계획했지만 급하게 베네수엘라로 향하면서 회동이 취소된 바 있다.
이번 방한이 성사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역을 제외하고 취임 후 첫 단독 방문이 될 전망이다.
한일 양국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볼턴 보좌관이 양국을 연쇄 방문하는 것은 모종의 중재 역할을 시도하며, 한·미·일 3자 고위급 회동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NHK도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한일 양국의 대립이 깊어지고 있는 만큼, (볼턴 보좌관이) 양측에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직접 촉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7일 외교부 청사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은 한일 양국의 관계 강화에 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미국은 양국 모두의 절친한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이들의 문제 해결 노력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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