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 초반으로 하향조정한 가운데 하반기 성장률 1%대 진입 우려가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고=하이투자증권] |
하이투자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은 연대 1%대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전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2019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0.3%포인트 하향조정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률 조정 폭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다는 점에서 한국은행 역시 경기둔화 리스크가 커지고 있음을 인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1%대 성장률 하락 가능성을 시사함과 동시에 하반기 국내 경기가 각종 불확실성으로 회복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선제적 금리 인하와 하반기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재정지출 확대만으로는 대외 불확실성 리스크를 상쇄시키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이 3250억 달러의 대(對)주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에 나서고, 한일 갈등 장기화로 반도체 생산 등이 차질을 빚을 경우 하반기 국내 성장률 둔화 압력이 확대될 수 밖에 없다”며 “향후 국내 경기와 관련해 수출과 설비투자의 반등 여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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