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환기의 '항아리와 날으는 새'가 지난 17일 진행된 케이옥션 7월 경매에서 11억원에 낙찰됐다.
이달 케이옥션 경매 낙찰률은 71%, 낙찰총액 70억240만원을 기록했다. 최고가는 김환기의 '항아리와 날으는 새'였고, 박서보의 '묘법 No.10-78'이 9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최고가 김환기의 '항아리와 날으는 새' 낙찰 현장 [사진=케이옥션] |
김종학의 '설악의 여름'은 3억1000만원, 이성자의 '수액의 진주'는 1억9500만원에 각각 새 주인을 찾았다.
이날 경매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을 펼친 작품은 류경채의 '불사조'다. 6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서면, 현장, 전화 경합을 거쳐 3000만원에 낙찰됐다. 류경채는 1949년 창립된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제1회에 '폐림지근방' '일년감' '불사조' 총 3점을 출품해 '폐림지근방'으로 대통령상을 수상, 화단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백남준의 'Satellite'는 2000만원에 경매에 올라 3600만원에 낙찰됐다. 김창열의 '물방울'은 43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5400만원, 그의 또다른 작품인 '회귀 SH 10017'은 5000만원, 오지호의 '목단'은 2000만원, 박수근의 '시장'은 3억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성자 '수액의 진주' [사진=케이옥션] |
최근 시장에서 꾸준히 힘을 받는 고미술의 경매 낙찰률은 79%를 달성했다. 소나무 탁상, 죽제화조문다필통, 사층서탁, 사층탁자 등 목가구와 목안 등은 경합 끝에 낙찰되며 경매장에 열기를 더했다.
원교 이광사의 '원교서첩'은 1250만원, 우봉 조희룡 외 '석로필첩'은 1050만원, 추사 김정희의 '간찰'은 1050만원, 우암 송시열의 '겸익'은 42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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