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노조의 결렬 선언으로 중단됐다.

현대차 노조는 19일 오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임단협 16차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이날 발행한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 임단투 속보에서 “노조 집행부는 만약 16차 교섭에서 노조 교섭위원이 요구하는 일괄제시안이 없다면 더 이상 교섭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할 것”이라며 교섭 결렬을 예고했다.

사측은 전날 15차 교섭에서 상여금 750% 가운데 600%를 월할지급하자고 제안했으나, 노조는 통상임금 소급분과 연계해 논의하자며 거부했다.

이처럼 노조가 사측 제안을 거부하면서, 노조는 오는 23일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을 결의하는 등 파업 수순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2만3526원(5.8%·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급 당기순이익의 30% 지급 △상여금 통상임금에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노사는 지난 5월30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6차 교섭을 해왔다.

'광주형 일자리'에 반대 입장을 고수해 온 현대자동차 노조가 이르면 오는 6일 파업을 예고했다.[사진=현대차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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