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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장관 3명, '노딜 브렉시트 불사' 존슨 총리 되는대로 사퇴"

기사등록 : 2019-07-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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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타임스 보도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예상대로 차기 영국 총리가 될 경우 장관 3명이 곧바로 사임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더 타임스를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더 타임스는 장관 3명이 존슨 전 장관이 총리가 되는대로 사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고크 법무장관은 오는 24일 테리사 메이 총리의 최종 의회 질의응답 직후 사임할 예정이다.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과 로리 스튜어트 국제개발부 장관은 존슨 전 장관이 총리가 되기 전 자리에서 물러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BBC방송에 따르면 23일 영국의 집권 보수당 차기 당대표가 발표된다. 차기 당대표는 자동적으로 테리사 메이의 총리직을 이어 받고, 그 다음 날 총리직을 수행한다. 다만 발표 날짜가 23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차기 당대표 선출은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로 인한 정국 혼란에 책임을 지고 사임한 데 따른 것이다. 보수당은 지난달 13일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투표를 실시, 이후 존슨 전 장관과 제러미 헌트 현 외무장관으로 결선 후보를 압축해 약 16만명 당원 대상 우편투표를 실시했다.

존슨 전 장관은 유력한 차기 당대표로 거론된다.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이달 1~5일 당원 1076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존슨의 지지율은 74%로 헌트의 26%를 48%포인트 차로 크게 앞섰다.

존슨 전 장관은 대표적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강경파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탈퇴 운동에 앞장선 존슨은 작년 7월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정책에 반발, 외무장관직에서 사퇴했다. 이후 아무런 합의없이 EU 탈퇴를 뜻하는 노딜 브렉시트를 주장해왔다.

데이비드 고크 영국 법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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