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국회 패스트트랙 고소·고발전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자유한국당 의원 13명이 경찰의 출석 요구에 끝내 응하지 않았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수공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엄용수·여상규·이양수·정갑윤 한국당 의원들이 소환에 불응해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뉴스핌DB |
경찰은 이번주 패스트트랙 고소·고발전에 연루된 국회의원 18명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소속 김정재·박성중·백승주·김규환·이만희·이종배·민경욱·송언석·이은재·엄용수·여상규·이양수·정갑윤 의원은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백혜련·표창원·윤준호 의원, 정의당 소속 윤소하 의원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오는 23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경찰은 국회 패스트트랙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간 고소·고발전과 관련해 총 18건을 접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체 피고발·고소인은 총 121명이며, 이중 현직 국회의원은 109명에 달한다.
소속 정당별로 한국당 59명, 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에 문희상 국회의장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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