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이언주 의원(무소속·경기 광명시을)을 향해 “정치적 막말이 횡횅하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언주 의원 SNS 일부 캡쳐.

김현철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은 19일 입장문을 통해 “이 의원의 얄팍한 도움 없이도 교육은 충분히 자체적으로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며 “더 이상 교육을 사사로운 이해를 위한 정치적 도구로 삼지 말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18일 SNS를 통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알고 보니 꼴통 사회주의자에 폭력적인 파시스트였다”고 꼬집었다. 최근 조 교육감이 교육부에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자사고‧외고를 일괄 폐지해야 한다”고 요청한 것을 정면 비판한 셈이다.

이에 김 대변인은 “학생 인권 증진 노력에 대해 사회주의 정책이라고 하고, 입시 위주의 사교육과 비인간적인 경쟁교육을 완화하려는 정책을 사회주의 좌파 파시스트 정책이라고 비난하는 수준의 말은 이제 자제해야 할 정치적 막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그는 “이 의원처럼 사사로운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교육을 도구로 삼는 정치 논리는 우리 교육을 더욱 어렵게 한다”며 “이렇게 막말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오히려 자사고 문제 뿐만 아니라 대학 서열화와 입시 문제 등 우리 사회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깊이 있는 이해부터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kmkim@newspim.com